Search
  Pictorial (5)
  Thai Society (152)
  Event News (32)
  TAT News (5)
  KOTRA News (1)
  KTO News (2)
  News in News (54)
  MICE (4)
  Hotel News (6)
  Embassy (0)

      태국 쌀 수출에 목숨거는 이유, 올해도 세계 1위 탈환은 난망(難望) 이로세!
 
  태국 쌀 수출에 목숨거는 이유, 올해도 세계 1위 탈환은 난망(難望) 이로세!  
     
   
 

*National Bereau of Thailand

‘태국의 자존심’ 세계 쌀 수출 1위가 올해도 난망(難望) 하다.

태국 쌀 수출협회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 수출량은 650만 톤으로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세계적 수요 감소, 바트화의 강세, 가뭄 등 복합적 악재 때문이다.

세계 쌀 수출 1위는 2018-2019년 연속 1위에 오른 인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인도는 2018년엔 1천161만 톤을 수출해 쌀 수출국 1위 탈환에 절치부심이었던 태국의 1천123만 톤을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지난해인 2019년 2위 태국과 1위 인도의 차이는 더 벌어져 인도는 981만 톤, 태국은 758만 톤을 수출했었다.

1980년 대부터 30여 년간 쌀 수출량 1위를 놓치지 않은 태국은 쌀 수출에 관한한 특별한 자존심을 지켜왔다. 세계 쌀값을 좌지우지했고, 정부는 쌀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시위라도 나서면 자다가도 벌떡 놀라 깰 정도였다. 태국 산업에서 서비스업이 가장 많지만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8년 10.3%, 2018년 8.1%다. 비록 감소세에 있으나 농업 종사자는 전체 노동인구의 32.2%에 해당하는 무려 1천220만 명이다.

*태국 쌀 수출협회

수출은 최근 몇 년간 태국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며 실패가 맞물린 탓에 더욱 주목을 끌었다.

태국이 쌀 수출국 30년간 1위라는 '난공불락' 요새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다. 당시 쌀 수출국 1위에서 물러나자 태국 언론과 사회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2011년 8월 5일부터 총리 임기를 시작한 전 잉락 총리는 선거공약으로 쌀 수매 정책을 내세웠다. 농가 소득 증대, 부채 감소 등을 위해 시행된 정책으로 연 5천억 바트(한화 20조 원)의 재정을 투입해 농민들로부터 쌀을 비싸게 사줬다. 그러나 당초 취지와는 달리 고가 쌀 수매 정책은 정부 재정 손실을 늘리고 국제 무대에서 태국 쌀의 가격이 상승해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말았다. 여기다 고가 쌀 수매 정책이 부패로 얼룩지며 약 5조 원에 이르는 엄청난 재정손실을 미쳤다. 잉락 총리는 이를 중단시킬 의무를 게을리했다며 탄핵의 도마 위에도 올랐다.

국이 정책 실패와 자연재해 등이 겹쳐 고전하는 사이 인도와 베트남 등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국제 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현재 국제 쌀값은 태국 쌀이 톤당 520 달러인데 반해 베트남은 450 달러, 세계 1위인 인도 쌀은 360 달러이다. 태국은 연평균 2천만 톤의 쌀을 생산해 이중 절반인 1천만 톤 정도를 매년 수출하며 ‘세계에서 가장 식량이 풍부한 나라’로 불리기도 했다.

쌀밥 먹는 한국도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며 농사를 중하게 여기듯 태국도 농업과 농민은 태국의 정체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by Harry>

 

*반정부시위가 빈번하던 2014년 태국 농민 1만여 명이 즉각적인 쌀값 보상을 요구하며 트랙터를 앞세워 시위에 나선 적이 있다. 방콕 수완나품공항 인근 도로를 점령했는데, 공항공단은 공항주차장에 트랙터를 세우도록 했고, 화들짝 놀란 정부는 전광석화와 같이 반응을 보여 하루만에 쌀값 보상을 약속했다. 곧바로 시위를 중단한 농민들은 “다음주까지 돈 안 넣으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 쌀밥 먹는 나라의 농민들은 그 나라의 근간이고 정체성이다. 내가 아직도 밥알 하나 허투로 버리지 못하는 것은 왠지 죄짓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비 바람, 홍수, 가뭄 견디고 맺는 벼 한 톨의 소중함을 보고 겪고 자란 이유도 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