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Pictorial (5)
  Thai Society (152)
  Event News (32)
  TAT News (5)
  KOTRA News (1)
  KTO News (2)
  News in News (54)
  MICE (4)
  Hotel News (6)
  Embassy (0)

      태국 ‘유전무죄’ 이번이 처음은 아니야
 
  태국 ‘유전무죄’ 이번이 처음은 아니야  
     
   
 

*오토바이와 차로 뒤엉킨 방콕 시내 모습

 

국 글로벌 대기업 레드불 자제의 살인 혐의 ‘면죄부’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과거 태국에서 일어난 유사 사례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사망 교통사고를 냈지만 돈으로 무마하거나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경우다.

태국 영문 온라인 Thai enquirer는 여러 관련 사례를 보도하며 공정한 법의 집행을 촉구했다.

#

2007년 7월 당시 22세의 깐피딱이란 남성은 버스 기사와 다투다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돌진시켜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판결은 8년 뒤에야 내려졌는데 2년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실제로 형 집행이 이루어졌는지는 불분명하다. 깐피딱의 아버지는 백만장자이고 어머니는 미스 타일랜드 출신. 이들은 피해자에게 2백만-3백만 바트(약 8천만 원에서 1억 2천만 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10년 12월 오라촌 프리와란 군 간부 출신의 미성년 딸(당시 16세) 은 고가도로 위에서 시빅 혼다 승용차를 몰다 승합차를 추돌해 9명이 사망하는 대형사고가 났다. 경미한 부상만을 입은 프리와는 2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만 받았다. 10년이 지난 올해 피해자들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며 주장했고, 여론이 들끓자 프리와 가족은 2천700만 바트(약 10억 원)를 보상금으로 지불했다.

 

#

2011년 3월 당시 19세로 대학 1년생이던 삐라뽄(남)은 흰색 포르쉐를 시속 120km로 몰다 길을 건너던 라오스 여성을 쳤다. 사고 충격으로 라오스 여성의 몸이 둘로 나뉠 정도였다. 삐라뽄은 사고를 자백했다. 하지만 라오스 여성 가족에게 25만 바트(약 1천만 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어떤 책임도 묻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사건은 법정으로 가지조차 않았다.

 

#

2012년 9월 당시 27세였던 대기업 레드불의 자제인 오라윳은 약 3천200만 바트(약 12억 8천만 원) 상당의 페라리를 몰다 오토바이를 탄 경찰관을 치었다. 경찰관은 100미터 이상을 끌려갔고 결국 숨졌다. 8년 뒤 태국 검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돼 해외 도피 중이던 오라윳에게 불기소 방침을 결정했다. 경찰인 피해자 가족은 합의금으로 320만 바트(약 1억 2천만 원)를 받았다.

#

2016년 3월 호화차 수입업체인 태국 렌소 그룹의 상속자인 자네폽(남)은 검은색 벤츠를 시속 240km로 달리다 승용차를 들이받아 화염에 휩싸였다. 운전자와 30세인 2명의 대학 졸업생이 현장에서 숨졌다. 자네폽은 음주나 약물 테스트를 거부했으며, 경찰은 초기 수사 단계에서 느린 일처리로 맹비난 받았다. 현재 피해자 가족들은 1억 바트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자네폽은 수감 중이며 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6년 징역 형을 받았으나 수사에 협조한다며 4년으로 경감됐고, 자네폽은 감형을 위해 여전히 항소 과정을 밟고 있다.

#

와는 다른 경우지만 몇 해 전 한국의 한 대기업 간부가 태국에 출장 온 첫날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태국 운전자의 과실이었다. 그러나 보상금은 몇백만 원에 지나지 않았다. 태국 교통사고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차량과 오토바이 사고의 경우 차량의 과실이 더 인정되고 외국인은 불리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외국에서 교통사고 당하면 그야말로 ‘X 값’ . 더욱이 ‘금수저’들이 모는 차에 사고라도 당하면 공정한 죗값도 받아내기 어렵다. 그저 피해자들만 가슴 치며 억울할 뿐이다. 태국인들은 부자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진 사례를 기억하고 돈으로 해결하는 행태를 목도해온 터라 이번 ‘오라윳 사건’에 대한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는 것 같다.<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