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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반정부 시위 VS 왕당파 간 투석전, 10년 전 불상사의 교훈 되새기길
 
  태국 반정부 시위 VS 왕당파 간 투석전, 10년 전 불상사의 교훈 되새기길  
     
   
 
 

*방콕포스트

국의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며 조짐이 안 좋다.

헌법개정, 총리 퇴진과 함께 왕실 개혁을 주장하는 반정부 시위대를 ‘가만히’ 지켜만 보는 것 같던 왕지지파들이 결집하며 충돌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의회가 개헌안을 논의한 11월 17, 18일 국회 앞에서 연일 시위가 열렸는데, 이 두 세력이 부딪치며 부상자까지 다수 발생했다.

17일 양쪽 시위대는 상대방을 향해 뭔가를 서로 던졌고, 첫 충돌에 경찰은 개입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8시 30분 경에도 국회 인근에서 또 한차례 양측 간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노란 옷을 입은 왕당파들은 헬멧까지 쓰며 왕실 개혁을 주장하는 반정부 시위대에 맞섰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일부 의원들은 배를 따고 오후 늦게 국회를 떠나기도 했고, 태국 경찰은 반정부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며 경찰 저지선을 확보하려 했다.

루 뒤인 18일엔 시위가 더 격렬해졌다. 경찰이 물대포에 이어 최루탄까지 발사했고, 5 0명 넘게 다친 것으로 보도됐다.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시민단체가 제출한 7개의 개헌안이 표결됐지만 대부분 부결됐고, 그다지 영양가가 크지 않은, 연립 여당과 야당의 제출안 2개만 통과됐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은 고무탄을 쐈다는 것을 부인했지만 에라완 의료센터의 발표를 인용해 17일 시위로 인한 부상자 중 6명은 총상이란 보도도 전해졌다.

경찰과의 충돌에 대해 반정부 시위 지도자들은 ‘정부가 분노를 자극해 폭력 상황을 조장하고 그럴 경우 또 다른 쿠데타의 빌미를 줄 수 있다’며 평화적 시위를 당부하고 있다.

태국 시위의 양상이 이전과 다른 것은 경찰 VS 반정부 시위 구도에서 침묵했던 왕당파들이 나서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0년 방콕 시내가 총과 수류탄이 터지며 거의 마비된 가운데 총 90여 명이 사망한 대혼란도 시위가 시작된 3개월 만에 레드셔츠의 반정부 시위에 진압 군경, 반시위대의 세력이 뒤엉켜 격화되며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시위대를 이끌던 지도자의 피격, 의문의 저격수 공격 등은 사태를 키웠다.

아래는 2010년 시위 시작 3개월 만에 수십 명의 사망자가 나온 상황이다.

-2010년 2월 26일:태국 대법원 탁신 재산 중 60%인 약 1조 6천억 원(460억 밧) 몰수 판결 탁신 지지파들 술렁, 3월 대규모 시위 계획 밝힘.

-2010년 3월 12일:반정부 시위대 레드셔츠 각 지역에서 상경 시작.

-2010년 3월 14일:반정부 시위 시작, 100만 명 예상에 못 미치는 10만 명 수준

-2010년 3월~4월 초:레드셔츠 혈액, 모바일 시위, 삭발 시위 등 다양한 시위 전술 구사와 이에 반대하는 맞불 시위 곳곳서 열리기 시작함.

-2010년 4월 3일:레드셔츠 쇼핑센터 몰려 있는 라차 프라송 점거

-2010년 4월 10일: 콕후아 교차로에서 정부의 시위 강제진압 과정서 25명 사망 839명 부상, 시위 후 첫 대규모 사상자 발생. 사망자 중 군인 5명 포함.

-2010년 4월 22일:지상철 살라댕 역 수류탄 폭발 1명 사망 79명 부상-레드셔츠에 반대하는 멀티셔츠의 시위로 인한 민민 충돌 과정에서 발생.

-2010년 4월 28일:돈므앙 인근 충돌 1명 사망 18명 부상

-2010년 4월 29일:옐로셔츠, 정부 및 군에 레드셔츠에 대한 강제진압 촉구 탄원서 전달

-2010년 5월 3일:태국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 11월 14일 조기 총선 및 화해안 발표.

-2010년 5월 5일:태국 국왕 60주년, 사태 종료, 화해 무대 엿보임.

-2010년 5월 7일:실롬지역 충돌 1명 사망 5명 부상

-2010년 5월 8일:라마 4세 거리 수류탄 공격 1명 사망 8명 부상

-2010년 5월 10일:태국 총리 시위대에게 해산 마지노선 시간 통보. 시위대는 의회 해산 날짜, 유혈사태 책임자인 수텝 부총리 등 형사처분 요구하며 시위 계속 방침 밝힘.

-2010년 5월 12일:정부 조기총선안 돌연 10일 만에 취소 발표.

-2010년 5월 13일:저격수 공격으로 시위대 1명 사망 11명 부상. 시위대 지도자 카티야 육군 소장 머리에 총상 혼수상태. 사태 다시 급랭 가속화

-2010년 5월 13일:정부 군경 시위대 고립작전 발표, 시위 장소 단전, 단수 조치

-2010년 5월 14일 ~17일:군경 작전 시작, 이 과정서 충돌로 30명 사망, 221명 부상

(현재까지 총 60사망, 1181명 부상)

-2010년 5월 17일 오전:반정부 시위대 강경파 지도자 카티야 육군 소장 사망, 시위대 감정 격화.

-2010년 5월 17일, 18일:태국 정부 임시 휴일 선포.

위는 단순한 충돌이 빌미가 돼 확산되며 악화일로를 걷게 된다. 태국 반정부 시위대는 6일 뒤인 11월 25일 시위를 다시 예고한 가운데 해산했지만 부상자의 다수 발생과 반 시위대와의 충돌 가능성, 이에 따른 돌발 상황 발생이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태국 정부는 COVID-19 방역을 이유로 전국에 내려진 긴급령을 내년 1월 15일까지 연장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다음 주 내각을 통해 최종 결정되면 지난 3월 이후 8번째 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