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Pictorial (4)
  Thai Society (555)
  Event News (17)
  TAT News (3)
  KOTRA News (0)
  KTO News (0)
  News in News (27)
  MICE (1)
  Hotel News (1)
  Embassy (3)

      태국 총리 유력주자 세타 타위신은 누구?
 
  태국 총리 유력주자 세타 타위신은 누구?  
     
   
 

국 정치상황이 돌변하며 세타 타위신이란 인물이 유력한 총리후보로 부각됐다.

태국 정세가 이변의 연속이긴하지만 현재까지는 태국의 제30대 총리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농구선수 같은 키 1m92의 사람 좋은 인상의 세타 타위신은 1963년 생으로 올해 환갑.

친(親) 탁신인 프어타이 당 소속으로 태국에서 가장 알아주는 부동산 회사 산시리 그룹의 CEO를 지낸 기업인 출신, 정치인이다.

최대 의석확보 정당인 피타 후보의 총리선출 불발로 기회

그는 애당초 총리후보 1순위는 아니었다. 3순위 쯤 됐다고나 할까?

그런데 연립을 이뤘던 전진당의 총리 제 1후보 피타 림짜른랏 의원이 상-하원 합동의회 총리선출에서 두번씩이나 ‘미역국’을 먹으며 기회가 찾아왔다.

두번째 총리후보는 세타 후보와 같은 프어타이 당으로 당내 총리 지지도 1위였던 패통탄 친나왓. 그런데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이기도 한 그녀도 총리후보를 양보(?) 했다. 얼마전 둘째를 막 출산한 36세의 나이고 해외도피 중인 아버지 탁신의 귀국설 등과 맞물려 총리하기는 부담스러웠기 때문이었일까?

다의석을 차지한 전진당 피타후보의 핵심공약이자 정체성은 왕실모독법 폐지다.

총리 선출에 키를 쥔 상원과 친군부 정당들은 이를 필사적으로 반대한다. 피타 의원은 이들의 방어벽을 뚫지 못하고 결국 연립을 이룬 8개 정당 중 2위인 프어타이 당에게 연정 구성권을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연정구성의 바통을 넘겨받은 프어타이 당 간부들은 최근 며칠사이 이 당 저 당 물불 가리지 않고 만났다.

그리고 8월 2일 마침내 전진당과의 연립을 깬다고 전격 발표했다. 정권창출을 위해 총선 후 2개월여간 한 배를 탔던 ‘우군’에게 등을 돌린 것이었다. 그리고는 세타 타위신을 공식 총리후보로 내세운 것이었다.

태국 총리선출 상하원 합동의회 또다시 연기, 표류하는 태국 정정

국 30대 총리를 선출하는 3번째 상-하원 합동의회는 8월 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8월 16일 이후로 다시 연기됐다.

옴부즈만이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피타 총리 후보의 국회 투표불발에 대한 위헌여부 판단을 연기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태국 국회의장이 헌법 재판소의 판단을 우선 지켜본 뒤 총리 합동투표를 하자는 결론을 낸 것이다.

태국 언론들은 8월 3일 오전까지만 해도 프어타이 당이 151석의 전진당 카드를 버리고 새로운 10개 정당 연립으로 302석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패통탄은 외무부 장관을 맡기로 했다는 ‘성급한’ 내각구성안까지 나왔다.

그러나 불과 몇시간 뒤에는 친군부 성향의 상원지지를 받을 수 있는 빨랑프랏차랏 당(40석)과는 연립이 미완성인 것으로 보도됐다. 프어타이 당은 헌법재판소의 발표에 따라 10개 연립정당 구성을 발표하려던 기자회회견도 전격 취소했다. 일부에서는 프어타이 당이 현재까지 263석을 확보, 세타후보가 총리가 되려면 111석이 더 필요해 낙관할 수 없다는 전망을 하기도 한다.

*프어타이 당이 전진당 카드를 버리고 302석을 확보했다고도 발표됐지만 263석에 그쳐 세타 후보의 총리선출이 미궁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치 앞을 모르고 바뀌는 터라 변수는 있지만 세타 타위신이 총리후보라는 초점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 현재까지는 그렇다.

방콕에서 태어나 미국 Claremont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세타 의원은 신시내티의 소비재 취급 다국적기업에서 4년간 회사원으로 일하며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1988년에 산시리그룹을 ‘공동창업’ 했다고 하는데 이 회사가 1984년 설립된 것을 감안하면 공동창업은 아닌 듯 하다. 어쨌든 세타 타위신이 합류하며 산시리는 비약적 성장을 했다.

부동산 건설회사 폭풍 성장시킨 전략가

회사 초창기는 중간규모의 콘도 건설 및 임대사업이었지만 폭풍 성장해 태국최대의 부동산 개발사가 됐다. 산시리그룹은 1996년 상장됐으며 2014년 자산규모가 20억달러(한화 2초5천억 원)를 넘어섰다. 세타 타위신은 산시리 그룹의 기획, 운영, 성장전략을 담당했다. 최고경영자로 근무하며 400여 개의 주택프로젝트를 지휘해 30만 가구에게 고품질의 주거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리그룹은 현재 1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태국 서부 휴양지 후아힌에만 46개의 부티크호텔과 운동장, 스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암흑기인 코로나 기간 중에도 산시리그룹만은 지속 성장했다.

골수 친탁신 파로 현군부 정권에 대립각을 세운 기업가 출신 정치인

타 타위신의 정치 경력은 길지 않다.

다만 골수 친탁신 파다. 탁신 전 총리가 쿠데타로 물러난 뒤 태국 사회가 혼란스럽던 2010년에는 탁신 얼굴이 새겨진 레드셔츠를 입고 방콕로열폴로 클럽의 축구팀을 이끌기도 했다는 정보가 남아 있다. 탁신은 물론 친동생인 잉락 전 총리와도 가깝게 냈다.

현 쁘라윳 총리와는 대립각을 세웠다. 2014년 쿠데타 직후 군부에 소환돼 일정보고를 하기도 했고, 코로나 기간에는 쁘라윳 정부의 의료 보건 정책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선거법에 따라 산시리그룹 주식의 4.4%를 포함한 모든 자산은 자식들에게 양도했다. 아내는 노화방지 의료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2남1녀를 뒀다. 취미는 루비통 같은 오래된 여행가방 모으기라고 한다.

선거 유세기간 동안 군부와의 연정을 강력비판하고, 징집반대 등에도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정부구성을 위해 반대가 많은 왕실개혁을 할 뜻이 없고, 비난했던 친군부 정당과의 연정도 밝히고 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