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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한국보다 행복한 이유
 
  태국, 한국보다 행복한 이유  
     
   
 

태국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행복한 나라로 선정됐다.

반면, 한국은 최하위권으로 조사돼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입소스는 지난 5월 1일 ‘2025 글로벌 행복지수’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23년 12월 20일부터 2024년 1월 3일까지, 전 세계 30개국의 75세 미만 성인 2만3,76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가장 행복한 나라는 인도였으며, 그 뒤를 네덜란드와 멕시코가 이었다.

태국은 7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고, 한국은 헝가리, 튀르키예와 함께 가장 행복하지 않은 나라로 평가됐다.

태국의 행복지수가 상위권에 오르자, 태국 총리실은 조사 결과를 직접 브리핑하며 “국민과 함께 축하하자”는 공식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조사를 진행한 입소스는 1978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조사 전문 기관으로, 현재 90여 개국에서 여론조사, 소비자 행동 분석, 광고 효과 측정 등을 수행하고 있다. 세계은행, 다국적 기업, 정부기관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세계적 조사기관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0일, 유엔 산하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SDSN가 발표한 ‘세계 행복 보고서 2025’와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

세계 행복 보고서는 140여 개국에서 실시된 갤럽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1인당 GDP, 사회적 지원, 기대수명, 자유, 관대함, 부패 수준 등 객관적 지표를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이 보고서에서 태국은 49위로 기록돼,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하며 중상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핀란드는 8년 연속 1위를 지키며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평가받았다.

한국은 지난해 53위에서 58위로 5단계 하락하며, 태국보다 9계단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의 1인당 GDP가 최근 5년간 태국보다 평균 4.5배 이상 높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조사에서도 태국보다 높은 행복 순위를 기록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UN 조사와 달리 입소스는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되는 주관적 인식 조사다.

따라서 결과는 국민이 느끼는 감정적 만족도에 더 초점을 맞춘다.

실제로 입소스 조사에서 “매우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은 태국이 18%, 한국은 4%에 불과했다.

“꽤 행복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태국 61%, 한국 48%로 나타났고,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태국이 단 2%에 그쳤다.

이에 대해 태국 정부 대변인은 “이번 조사 결과는 태국 국민의 전반적인 정신건강이 양호하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도 태국에서는 ‘행복하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하는 사람이 많다.

행복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요인으로는 가족과의 관계, 타인으로부터 받는 인정과 사랑, 삶에 대한 통제감이 꼽혔다.

반대로 행복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으로는 경제적 어려움, 정신적·신체적 건강 문제가 지적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 고령층의 행복도가 가장 높았으며, Z세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행복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https://www.happythai.co.kr/

그렇다면 GDP가 낮은 태국이 왜 한국보다 높은 행복지수를 기록하고 있을까?

블룸버그가 발표한 2023년 세계 고통지수에서도 그 힌트가 발견된다.

이 지수는 인플레이션율과 실업률을 합산해 산출하는데, 태국은 2.2, 한국은 6.3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고통지수는 수치가 낮을수록 경제적 스트레스가 적고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실업률이 1% 미만인 태국은 과거 세계에서 가장 고통지수가 낮은 나라로 평가된 적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태국의 높은 행복지수를 문화적 가치관에서 찾기도 한다.

태국인은 실수를 해도 쉽게 용서하고, 현재를 즐기려는 성향이 강하다.

마이뻰라이, 괜찮아 하며 무엇이든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문화는 정서적 안정과 행복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또한 가족, 이웃, 친구와의 유대가 끈끈하고 공동체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회 구조 역시 고립감을 줄이고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국민의 90% 이상이 불교 신자라는 점도 한몫한다.

불교는 내면의 평온과 현재에 집중하는 삶을 강조하기 때문에, 정신적 만족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코스타리카나 베트남처럼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자연, 밝은 날씨 등 환경적 요인도 긍정적인 정서 형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결국, GDP나 교육 수준이 낮더라도 “나는 지금 이 순간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태국인의 긍정적인 태도,

그리고 경쟁보다 여유를 중시하는 느린 삶의 리듬이 행복감을 높이는 핵심으로 보인다.

학업, 취업, 직장생활, 자산 축적 등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더 나아져야 하며 더 나아가야 한다”는 성장지향 심리는 비교와 불안을 일상화할수 밖에 없다.

행복과는 멀어지는 구조다. 지금 한국의 모습이 혹시 이렇지는 않을까?(Harry)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uq-RLThZF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