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최근 비 폭탄(Rain Bombs)으로 불리는 국지성 폭우가 이어지면서 2011년 대홍수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태국 전역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안다만 해와 태국만을 가로지르는 강한 남서 몬순과 북부 및 남부 고지대를 통과한 몬순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비 폭탄’ 현상은 올해 초부터 지속된 이상기후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올해 4월 태국의 여름은 평균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했으며, 3월 말 미얀마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지진 이후로 기후 불안정 현상이 더욱 두드려 졌다고 해석되고 있다.
특히 5월 1일부터 14일까지 방콕에는 188.5mm의 강우량이 기록돼, 지난 30년간의 평균인 96.7mm보다 95%나 높은 수치를 보였다.
랑싯대학교 기후변화·재난센터 세리 수쁘라띳(Seree Supratid) 부교수는 태국 영문매체 방콕포스트외의 인터뷰에서 라니냐(La Niña) 현상이 기온을 낮추고 기후의 불안정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 폭탄은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는 예측불가능한 기상이변으로, 큰 우려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5월 한 달 동안의 평균 강우량은 약 214mm로, 30년 평균보다 높은 수준.
그러나 세리 교수는 "올해 대홍수 가능성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6-7월 중에는 오히려 강우가 줄고 9월에는 오히려 건기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폭우는 10월부터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