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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소문에 맞선 태국 여대생의 용기
 
  헛소문에 맞선 태국 여대생의 용기  
     
   
 

*사진:더 타이거

태국의 한 여대생이 악의적인 허위 루머에 맞서며 용기 있게 진실을 밝히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6월 4일, 태국의 온라인 영문매체 더 타이거마티촌 등에 따르면, 마하사라캄대학교 회계경영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디어(Dear)’는 자신이 HIV에 감염돼 여러 남성과 관계를 가졌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자, 병원에서 발급받은 HIV 음성 혈액검사 결과지를 공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디어는 학교 홍보용으로 촬영한 틱톡 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돼 SNS에 퍼지면서, 해당 내용이 사실인 양 확산되었다. 이 영상은 60만 회 이상의 조회 수와 6만 회 이상의 공유를 기록하며 각종 혐오 댓글과 협박성 발언으로 이어지고 있다.

디어는 “사람으로서의 존엄성이 짓밟혔다”며 “해당 영상의 삭제를 요청했지만, 오히려 조롱당하고 차단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녀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틱톡 계정을 경찰에 고소하며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디어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시간이 지나면 잊힐 줄 알았지만, 영상이 퍼지면서 딸을 모르는 사람들까지 끔찍한 말을 쏟아냈다”며 “딸이 강한 성격이라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했다”고 토로했다.

마하사라캄대학교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디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법률적·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가해자는 영상 삭제 요청에 대해 “고소가 무서운 게 아니라, 틱톡이 정책 위반으로 지웠을 뿐이다. 찾아와 봐라”는 식의 뻔뻔한 반응을 보이며 공분을 사고 있다.

디어는 “이 사람은 가짜 계정 뒤에 숨어 비겁하게 행동했고, 자신이 끼친 피해에 전혀 책임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과 태국 모두에서 익명 뒤에 숨어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리는 행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