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두 사람 사이의 비밀 통화는 무엇이었을까?
문제의 통화는 지난 6월 15일, 페통탄 총리가 훈센 상원의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며 시작됐다.
당시 통화는 공식 외교 채널이 아닌 사적 친분을 바탕으로 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쌍방 통역관이 참여해 내용을 중계하는 구조였다. 페통탄 총리는 태국어, 훈센은 크메르어로 발언했다.
총 통화 시간은 17분. 이 중 9분 분량의 편집본이 외부로 유출되며 태국 사회에 불길이 번졌다.
유출된 녹취에 따르면, 페통탄 총리는 훈센에게 ‘삼촌’이라 부르며 친근함을 드러냈고,
이름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태국-캄보디아 접경 지역을 관할하는 태국군 고위 지휘관을 비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태국 언론들이 보도한 통화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훈센 삼촌, 우리 태국군의 제2군 사령관 같은 반대편 사람들의 말을 듣고 너무 마음 상하거나 화나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 사람은 멋있어 보이고 싶어 하는 사람이에요. 그 사람 말은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아요. 국경에서 충돌이 있기 전의 평화를 원합니다.”
페통탄 총리가 언급한 인물은 쓰리스타인 국경지역 최고 사령관 분씬 팟깡 중장이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태국군은 캄보디아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강경 발언을 한 인물이다. 이 말을 들은 훈센은 크게 분노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