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 오는 28일 방콕 전승기념탑에서 대규모 집회 예고
태국의 대표적인 반정부 인사 자투폰 프롬판을 비롯한 시위 지도자들이 오는 6월 28일(토) 방콕 전승기념탑에서 페통탄 친나왓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투폰은 23일 전승기념탑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시위는 국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캄보디아와의 영토 문제에 대한 총리의 대응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시위는 이날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공연과 연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다른 시위 지도자 판텝 푸어퐁판은 “시위 장소로 전승기념탑을 택한 이유는 해당 기념물이 과거 영토분쟁에서의 승리를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승기념탑은 방콕 중심 교차로에 위치한 주요 상징물로, 1940~41년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와의 국경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전 헌법기구 위원이었던 깨우산 아팃보디는 “이번 시위로 인한 교통 불편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과의 통화 유출로 인해 총리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심각하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 내용이 향후 캄보디아의 압박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시위 측은 방콕 경찰과 시위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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