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은 전 총리 탁신에게 “딸을 잘 돌보라. 당신의 딸이 총리라면 내 아들도 총리다”라며 “나는 태국에 은혜를 입은 것이 아니라, 태국 국민이 나에게 은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서로를 존중하며 개입 없는 동등한 관계를 원한다”고도 덧붙였다.
태국에서는 태국 귀국후 수감되지 않고 경찰병원에서 줄곧 지내다 석방돼 태국내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인 탁신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훈센은 지난 2월 21일 자신이 방콕의 탁신 자택을 방문했을 당시 탁신이 병세를 가장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을 찍을 때만 의료장비를 착용했을 뿐, 실제로는 아프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것을 지금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때는 존중했기에 말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페통탄 총리가 도덕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돼 공개한다”고 밝혔다.
훈센은 페통탄 총리와의 녹취록이 있으며, 이를 앞으로 공개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태국이 캄보디아군의 국경 이동을 ‘철수’로 묘사하며 비판하자 “인내심이 바닥났다”며 “필요하다면 군사행동도 불사할 것”이라 말했다. 민감한 내각 관계 폭로도 예고했다.
또한, 최근 태국이 캄보디아 국경지역에 대한 콜센터사기 단속을 강화하자 정작 태국이 발원지라고 주장하며, “캄보디아는 피해자일 뿐이며, 미국과 중국이 함께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태국의 국제공항을 경유지로 이용하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태국 정부는 최근 캄보디아로의 통신망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5월 28일 충복(Chong Bok) 국경 지역에서 총격을 주고받은 뒤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이로 인해 캄보디아 병사 1명이 사망했고, 양국은 국경검문소를 폐쇄하거나 운영시간을 단축했다.
캄보디아는 충복 등 4개 국경지역의 영토 분쟁 해결을 위해 국제사법재판소(ICJ)의 중재를 요청했지만, 태국은 ICJ의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