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혈동물로 불리는 뱀의 몸을 만져보면 서늘한 느낌이 드는데, 혐오스러운 뱀을 파우더 브랜드의 이름으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이런 파우더는 우선 무척 저렴한 가격에 놀라게 된다.
텀블러 크기의 큰 용기에 담겨도 100밧 전후(3~4천 원)이고, 그것도 2개씩 묶어서 팔기도 한다. 용기값만 해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 불가사의한 가격이라는 느낌이 든다.
편의점에서는 더 작은 용기에 담아 팔기도 한다.
어지간히 예민하지 않으면 얼굴에 발라도 된다고 적혀 있다. 부작용 사례는 많지 않은 듯하다.
하이라이트는 골프나 야외운동 후 샤워한 다음이다.
겨드랑이나 신체의 접힌 부위에 바르고 선풍기나 에어컨 아래에 있으면, 뽀송뽀송해지고 잠시나마 날아갈 듯 시원하다.
태국의 대부분 골프장 라커룸에서는 거의 필수로 비치되어 있다.
문제는 엄청난 잔여물이다.
아무리 조심해도 곳곳에 흔적이 남는다.
하지만 이도 물을 뿌리면 금세 깨끗이 청소가 된다.
용기 안에 든 파우더의 양도 많아서, 써도 써도 줄지 않는 느낌이다.
허브, 멘솔, 녹나무 가루 등도 들어간다고 하는데, 인체에 해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도 이 태국 쿨링 파우더를 판매하고 있지만, 유통비 때문인지 태국에 비해 무척 비싸다.
무더운 계절이 시작되는 태국에 온 사람이라면, 쿨링 파우더부터 사보는 것을 추천한다.
곧 여름을 맞는 한국인을 위한 선물 품목으로도 괜찮지만, 문제는 부피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태국적 특색을 반영한 괜찮은 제품으로 평가된다. <By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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