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시가 디지털 광고판의 밝기를 낮추는 규제를 도입한다.
방콕시 의회는 최근 시민의 눈 건강을 보호하고 교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조명 광고판의 밝기를 제한하는 규제 조례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
이번 조례안은 찻찻 싯띠쁜(ชัชชาติ สิทธิพันธุ์) 방콕시장이 제안한 것으로, 일부 광고판의 과도한 밝기가 시민에게 불편을 주고, 운전자에게는 시야 방해와 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마련됐다.
조례안에 따르면, 광고판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인 ‘칸델라(candela)’ 기준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제곱미터당 5,000칸델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는 500칸델라로 제한된다.
칸델라는 광도의 국제 단위로, 사람이 눈으로 인식하는 광원의 밝기를 수치화한 개념이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나 TV 화면의 밝기는 약 300~500칸델라 수준이며, 이보다 높은 밝기를 가진 광고판은 특히 야간에 눈부심이나 시야 방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5,000칸델라/㎡는 매우 밝은 수준으로, 낮에도 선명하게 보이는 디지털 광고판이나 LED 전광판에서 사용되는 밝기다. 이는 햇빛 아래에서도 내용을 또렷하게 보여주기 위해 설계된 밝기이다.
방콕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기업들이 보다 시각적으로 안전한 광고 방식을 도입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조례안은 검토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이후 시 전역의 광고판에 대한 본격적인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