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열대성 세균 감염병인 멜리오이도시스(Melioidosis)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태국 보건부 질병통제국(DDC)은 2025년 들어 7월 초까지 누적 감염자는 1,676명, 사망자는 72명에 달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태국 북동부 지역인 묵다한, 야소톤, 부리람 등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멜리오이도시스는 Burkholderia pseudomallei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주로 습한 토양이나 고인 물에 서식하며, 해당 세균이 피부 상처, 호흡기, 또는 오염된 물 섭취를 통해 인체에 침투해 감염을 유발한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호주 북부 등지에서 풍토병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현재까지 예방 백신은 없다.
이 질환은 감염 초기에는 발열, 기침, 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가, 심한 경우 폐렴, 패혈증, 피부나 장기의 농양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신장질환, 간질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중증으로 빠르게 진행되며 치명률도 높다.
잠복기는 보통 4~9일이나, 드물게 수개월에서 수년 후에 발병하는 경우도 보고된 바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 소변, 농양 조직 등에서 병원균을 분리 배양해야 하며, 치료에는 항생제와 외과적 배농 치료가 병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