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오토바이 생산·판매 증가에도… 경기 침체로 하반기 전망 '흐림'
2025년 상반기 동안 태국 내 오토바이 생산과 판매가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산업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태국공업연맹(FTI)에 따르면, 소비자 구매력 약화와 교역국들의 경기 부진이 이러한 하방 압력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수라퐁 빠이싯파타나퐁 태국공업연맹 부회장이자 자동차산업클럽 대변인은 “단순히 생산과 판매가 늘었다고 해서 산업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태국의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오토바이 총 생산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00만 대를 돌파했다.
이 중 완성차 생산량은 865,858대로 3% 증가했고, 부품을 조립해 생산하는 노크다운(KD) 방식은 198,523대로 13%나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도 증가했다. 총 751,848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약 3% 감소한 자동차 판매량(252,615대)을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수라퐁 부회장은 “가계 부채 수준이 여전히 높고, 금융기관의 대출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태국은행(Bank of Thailand)이 6월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태국의 총 가계 부채는 16조3천억 바트(약 684조6천억 원, GDP의 87.4%)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16조4천억 바트, GDP의 88.4%)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절대 금액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금융기관의 대출심사 강화와 대출 수요 감소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금융권은 국내 경기 둔화뿐 아니라 정치 불안도 우려하고 있다. 수라퐁 부회장은 “정치적 혼란이 기업 신뢰도와 대중의 정부 신뢰를 저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출된 페통탄 총리와 훈센 전 캄보디아 총리 간의 영토 문제 관련 통화 녹취 파일은 현 정부의 안정성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페통탄 총리는 상원 의원들의 헌법재판소 제소로 인해 직위 박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태국 오토바이 산업은 상반기 긍정적 지표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제와 정치의 복합적 변수로 인해 하반기에는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출처: Bangkok Post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