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올해 안에 도입할 계획이던 외국인 입국세 징수를 연기했다.
태국 관광체육부는 7월 14일, 태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300밧(한화 약 1만3천 원)을 부과하려던 관광세 징수를 내년 2분기 또는 3분기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예상보다 저조한 외국인 관광객 수와 불안한 국내외 정치 상황으로 인해, 올해 4분기의 관광 수요를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복안이다.
관광세는 관광지 개선이나 외국인 대상 보험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한편,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는 2025년 외국인 관광객 연간 전망치를 당초 3,800만 명에서 3,700만 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2일까지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604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했는데, 2019년 약 1,100만 명이 태국을 찾았으나 코로나 이후인 2023년에는 330만 명, 지난해에는 450만 명 수준이었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200만 명대로 코로나 이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놓고 페통탄 총리와 아누틴 전 부총리 간에 책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태국 관광청은 내년도 관광 수입 목표를 3조 밧(약 127조7천억 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올해 예상 수입보다 7% 증가한 수치다.(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