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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파워 시내 면세점 문 닫는다
 
  킹파워 시내 면세점 문 닫는다  
     
   
 

국 최대 면세점 킹파워(킹파워 코퍼레이션)가 도심 면세점을 폐쇄하고 직원 명예퇴직도 받는다.

문을 닫는 시내 면세점은 방콕과 파타야 도심에 위치한 세 곳으로, 마하나콘, 스리와리, 파타야 지점이다.

킹파워는 이번 결정이 장기적인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위한 조치이며, 단체 관광객을 겨냥했던 해당 지점들의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약 5% 감소했으며, 이 중 중국 관광객은 33% 급감했다. 이는 태국 증시에도 반영되어 태국공항공사 AOT 주가는 올해 35.6%나 하락했다.

킹파워는 현재 AOT와 5개 공항 면제섬의 운영 계약 조정도 논의 중이다. 지난 5월 계약 해지를 요청했으며, 일부 공항에서는 임대료 지급 유예도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킹파워의 인력 감축 목표치는 발표되지 않았다.

파워는 1989년 설립된 태국 최대 면세 유통기업이다. 방콕 수완나품공항은 물론, 태국 내 주요 공항에 타 면세점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으며 20년 이상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이어왔지만, 최근 관광 경기 불황으로 스스로 몸집 줄이기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팬데믹 이후 AOT는 최소 보장금(MG) 계산 방식을 여객 1인당 127.30바트로 변경해 주었지만, 전쟁, 무역 분쟁, 중국인 관광객 급감 등 글로벌 이슈로 인해 킹파워의 매출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킹파워 측은 AOT에 지불해야 하는 요금이 실제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높으며, 계약 조건 변경 또한 AOT 측에만 유리하게 이루어졌다고 주장해 왔다.

킹파워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남부 푸껫과 핫야이 공항의 면세점 운영권까지 따내며 태국 주요 공항 면세점을 싹쓸이하며 독점 구조를 형성했다.

당시 입찰에서는 방콕에어웨이와 롯데의 컨소시엄, 로얄 오키드 그룹의 컨소시엄 등도 참여했지만, 킹파워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킹파워는 다른 컨소시엄이 상상하지 못할 정도인 2배 이상의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다른 기업의 태국 면세점 진출을 원천봉쇄했다.

2019년에는 태국 면세 사업의 핵심인 수완나품 공항 면세점 입찰도 성공적으로 따내, 2020년 9월부터 2031년 3월까지 10년간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방콕 시내에 면세점을 설치해 놓고도 킹파워의 독점적 권리 행사로 공항 내 면세품 인도 카운터를 확보하지 못했던 롯데는 다양한 컨소시엄까지 구성했지만 결국 킹파워의 벽을 넘지 못했다.

파워는 2018년 10월 위차이 스리와다나쁘라파 회장이 불의의 헬기 사고로 숨지면서 기업의 고난도 시작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구단주이기도 했던 위차이 회장은 영국 레스터시티 경기장에서 탄 헬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사망했다.

킹파워 면세점의 철옹성을 쌓은 것은 위차이 회장의 통 큰 리더십 덕분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1957년생으로 사망 당시 61세였으며, 29억 달러의 자산 보유자로 2015년엔 포브스지가 선정한 태국 부자 서열에서 9위, 사망 직전인 2018년엔 49억 달러로 5위까지 오른 바 있다.

‘빅딜의 대가’로도 알려져, 태국의 최고층 건물인 마하나콘을 인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관광 경기의 쇠퇴가 킹파워 왕국의 균열을 가져오고 있다지만, 탁월한 장수를 잃은 군대의 전진이 어려운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진리인 듯하다.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