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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캄보디아, 이웃끼리 왜 이렇게 박터지게 싸우나?(6보)
 
  태국 캄보디아, 이웃끼리 왜 이렇게 박터지게 싸우나?(6보)  
     
   
 

긴 울타리 같이 쓰는 태국과 캄보디아, 이웃끼리 왜 이렇게 박 터지게 싸우나?

국과 캄보디아는 814km에 달하는 국경을 함께 쓰는 이웃이다.

우리 속담에 먼 길을 뜻할 때 보통 ‘천리길’이라고 하는데, 두 나라 국경은 무려 2천 리가 넘는다.

태풍 ‘위파’가 휩쓸고 지나간 7월 24일, 두 나라는 상대를 향해 다연장 로켓을 발사하고 전투기를 출격시켜 폭격했다. 자칫 ‘전면전’까지 벌어질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졌다.

 

서로 상대방이 먼저 공격했다며 책임을 미뤘다. 동시에 유엔에 개입을 요청하거나 국제사회에 ‘내 편을 들어달라’고 호소하는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태국 군이 촬영해 각 언론에 배포한 영상을 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전쟁이 따로 없다.

다연장 로켓이 불꽃을 내며 연속 발사돼 하늘에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고, 군인들은 총탄을 피해 잔뜩 긴장한 채 낮은 포복 자세로 이동했다.

포격에 맞아 사망한 시신, 포연에 휩싸인 거리, 가족을 잃고 울부짖는 노인의 모습은 전쟁터 그 자체였다.

 

태국언론들이 보도한 태국 캄보디아 충돌 현장, 전쟁터 그 자체다.

국경만큼 태국과 캄보디아는 경제, 노동, 관광, 문화 영역에서 긴밀히 연결된 이웃이다.

태국 내에는 150만 명의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있으며, 국경 도시인 아란야프라텟–포이펫 지역은 하루에도 수천 명이 오가는 교류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태국인들이 카지노를 하러 가는 곳도 캄보디아 국경이다.

두 나라는 테라바다 불교 인구가 압도적이다. 불교 의식과 사찰 구조, 종교 행사 등도 매우 유사하다. 음식 문화도 비슷하며, 국경 지역에서는 언어도 어느 정도 통한다고 한다.

그러나 거슬러 올라가 보면, 한 하늘을 함께할 수 없는 불구대천의 역사를 가지기도 했다.

캄보디아는 한때 동남아시아를 제패했던 크메르 제국의 중심지였다.

태국은 크메르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며 남하한 역사 속에서 탄생했다. 크메르 제국은 현재 태국 동북부까지 영향력을 뻗었으며, 12세기에는 앙코르와트를 건립하며 문명의 정점을 찍었다.

태국은 13세기에 들어서야 최초의 통일왕조인 수코타이에 이은 아유타야 왕국으로 이어지며 크메르에 대응하는 세력으로 부상했다. 1431년, 아유타야 군이 앙코르를 침공해 크메르 제국은 몰락했다.

이후 수세기 동안 태국은 캄보디아 왕위 계승에까지 개입할 정도로 깊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근세에 이르러 태국은 캄보디아 서부 일부 지역(씨엠립, 바탐방 등)을 실질적으로 지배했다.

그러나 제국주의가 할거하던 19세기 후반, 캄보디아가 프랑스의 보호령이 되면서 상황은 다시 바뀌었다.

‘대나무 외교’의 달인 태국은 해당 지역을 프랑스에 양도하게 된다. 이후 캄보디아의 독립으로 이어진 국경선의 애매한 확정, 그리고 태국 내에서의 영토 회복에 대한 논쟁이 불붙으며, 묵혀두었던 갈등이 다시 움트기 시작했다.

1970년대는 크메르 루즈 정권과 내전으로 캄보디아가 큰 혼란에 빠진 시기였다. 이때 수십만 명의 난민이 태국 국경을 넘어왔다.

두 나라 사이의 국경 갈등은 200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국경 지역의 프라위한 사원을 둘러싼 영토 분쟁으로 본격화됐다. 양국 군대가 총격전을 벌였고, 결국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캄보디아의 영유권을 인정해 주었다. 그러나 태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태국 국민 정서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경에서 군인들 간의 총격전이 벌어지며 긴장이 고조될 때, 태국의 페통탄 총리는 캄보디아 실력자인 훈센 전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삼촌’이라고 칭하며 국경 수비대 총책인 군 사령관을 뒷담화했다.

태국 국민 정서는 이를 용인하지 않았고, 태국 총리는 현재 직무 정지 상태가 되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태국은 이웃 미얀마, 캄보디아와도 오랜 전쟁의 역사를 가졌지만 태국의 젊은 세대들은 적대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듯 하다. 캄보디아와는 현안을 두고 SNS 논쟁을 벌이기도 하지만 캄보디아 미얀마 모두 태국 경제를 떠받치는 역할이 있다는 현실론이 우세하다.

태국 캄보디아 충돌은 서로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니 진실 규명도 어렵겠지만, 양국의 갈등의 역사를 봐도 오래된 실타래가 쉽게 풀릴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Harry>

*태국정보와 뉴스, 여행정보는 해피타이 참조

https://www.happytha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