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 시신 20구를 방부 처리해 수십 년간 전시해 온 태국 사원이 화장 명령을 받았다.
태국 영문 매체 더 네이션은 8월 21일, 방콕에서 2시간 거리인 롭부리의 프라밧 남푸 사원에 보존되어 온 에이즈 희생자 시신 20구를 화장하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 사원은 수십 년간 에이즈 환자들의 시신을 방부 처리해 ‘삶의 진리를 성찰하는 법당(Sala Dharma Sangvej)’이라는 전시관에 전시해 왔다.
그러나 이를 파악한 태국 보건부는 시신 전시가 부적절하며 보건상의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즉각 화장을 명령했다.
이곳 주지는 시신 전시가 에이즈의 위험성을 알리고 불교 신자들에게 삶의 무상함을 성찰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불법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 사원은 후원금 관리와 관련된 의혹으로 주지가 최근 사임했다.
기부금이 일부 사적 용도나 토지 구입에 전용됐다는 의혹과 함께, 환자들을 동정심 유발을 위해 열악한 상태에 방치했다는 주장, 항레트로바이러스(ARV) 치료제 사용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 등도 제기됐다.(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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