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정치에 복귀해 2008년 지역 정치인 네윈 칫촙이 창당한 품짜이타이당의 당수를 맡았다.
코로나19 시기에는 보건부 장관으로 재임하며 이런저런 막말로 연일 주목을 받았고, 대마초 합법화를 앞장서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2019년 총선에서 그의 당이 총 500석 가운데 51석에 그쳤으나 2023년 총선에서는 71석을 확보하며 전국 정당으로 성장했다. 이후 탁신계 정당인 프어타이당과 연립을 꾸려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을 맡아 지방자치·예산 편성·경찰 인사 등을 총괄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왔다.
프어타이당과의 관계는 지난해 말부터 균열이 생겼다. 특히 아누틴 당시 내무부 장관이 연루된 ‘카오야이 불법 토지 소유 의혹’ 조사 시점에 갈등이 심화됐다.
페통탄 전 총리와 결별한 이유로 “국격과 주권을 훼손한 정당과는 함께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내무부 권한을 둘러싼 갈등이 결정적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많다.
외신에 따르면 아누틴 신임 총리는 불교 부적을 수집하고 피아노 연주를 즐기며, 응급 장기이식 수술을 돕기 위해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며 봉사활동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보건부 장관과 부총리 시절에는 언론과의 대화에 유연한 태도를 보였으며, 한국 행사에도 적극 참여했다.
정치적 기반이 되는 태국 명문 축구단 부리람 FC와는 깊은 관련이 있다. 품짜이타이당을 창당한 네윈 칫촙이 부리람 FC의 구단주다. 부리람은 한국을 방문해 여러 차례 친선 경기를 가진 바 있다.
아누틴 총리 선출은 최다 의석을 가진 국민당이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4개월 이내 의회 해산과 총선 실시를 조건으로 내걸면서 지지한 덕분이다. 따라서 내년 초에는 총선을 치러야 하는 ‘시한부 총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