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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새 총리는 대마 합법화 주역인 아누틴 전 부총리
 
  태국 새 총리는 대마 합법화 주역인 아누틴 전 부총리  
     
   
 

국 새 총리로 아누틴 찬위라꾼(59) 전 부총리가 선출됐다.

아누틴 전 부총리는 9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총리 선거에서 재적 국회의원 과반수인 247표를 거뜬히 넘는 311표를 얻어 태국 제32대 총리가 됐다.

하원 69석뿐인 품짜이타이당 대표인 아누틴 당선자는 최근 2차례 총선에서 3~4위 의석에 머물렀으나 다수당과 연립하며 세를 불려왔고, 이번에는 최다 의석인 국민당(143석)의 지지를 얻어 마침내 총리에 올랐다.

탁신계로 그동안 태국 정부를 이끌어온 프어타이당은 최연소 여성 총리이자 탁신의 막내딸인 페통탄 전 총리가 전화통화 한번 잘못했다가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임되면서 2년 만에 정권을 내줬다.

*태국 국회 총리선거 모습(더 네이션)

1966년생인 아누틴 당선자는 방콕에서 300km 떨어진 동북부 부리람을 기반으로 한 품짜이타이당을 정치적 터전으로 삼고 있다. 군부 정권 시절에는 군부와 손잡았고, 이후 탁신계 정당과도 연합하는 등 시류에 편승한 ‘유연한 정치인’으로 불린다.

방콕 수완나품공항 건설에 참여한 시노-타이 엔지니어링 창업가와 전내무부장관의 아들이며, 뉴욕 호프스트라(Hofstra) 대학교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태국 탐마삿대에서 미니 MBA 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외무부 장관 고문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탁신 정부에서 보건부·상무부 차관을 지냈으며, 2006년 타이락타이당 해산과 함께 5년간 정치활동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2012년 정치에 복귀해 2008년 지역 정치인 네윈 칫촙이 창당한 품짜이타이당의 당수를 맡았다. 

코로나19 시기에는 보건부 장관으로 재임하며 이런저런 막말로 연일 주목을 받았고, 대마초 합법화를 앞장서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2019년 총선에서 그의 당이 총 500석 가운데 51석에 그쳤으나 2023년 총선에서는 71석을 확보하며 전국 정당으로 성장했다. 이후 탁신계 정당인 프어타이당과 연립을 꾸려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을 맡아 지방자치·예산 편성·경찰 인사 등을 총괄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왔다.

프어타이당과의 관계는 지난해 말부터 균열이 생겼다. 특히 아누틴 당시 내무부 장관이 연루된 ‘카오야이 불법 토지 소유 의혹’ 조사 시점에 갈등이 심화됐다.

페통탄 전 총리와 결별한 이유로 “국격과 주권을 훼손한 정당과는 함께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내무부 권한을 둘러싼 갈등이 결정적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많다.

외신에 따르면 아누틴 신임 총리는 불교 부적을 수집하고 피아노 연주를 즐기며, 응급 장기이식 수술을 돕기 위해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며 봉사활동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보건부 장관과 부총리 시절에는 언론과의 대화에 유연한 태도를 보였으며, 한국 행사에도 적극 참여했다.

정치적 기반이 되는 태국 명문 축구단 부리람 FC와는 깊은 관련이 있다. 품짜이타이당을 창당한 네윈 칫촙이 부리람 FC의 구단주다. 부리람은 한국을 방문해 여러 차례 친선 경기를 가진 바 있다.

아누틴 총리 선출은 최다 의석을 가진 국민당이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4개월 이내 의회 해산과 총선 실시를 조건으로 내걸면서 지지한 덕분이다. 따라서 내년 초에는 총선을 치러야 하는 ‘시한부 총리’다.

총선 이후 정권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6월 여론조사에서 아누틴 신임 총리의 지지도는 10%에 못 미쳐 4위에 머물렀다. 태국 젊은 층과 도시 민심은 여전히 2023년 총선 최다 의석을 차지한 국민당 쪽에 쏠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당은 왕실모독법 개정 등을 추진하다 군부보수세력에 의해 당 대표가 총리선출에도 실패했고

10년간 정치활동 금지를 당하는 등 역풍을 맞았다.

새 총선에서 보수성향의 아누틴 총리 당선자가 이런저런 변수를 꿰맞히는

특유의 협상력과 묘수를 발휘해 정권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그는 보건부 장관 시절 집집마다 대마 묘목을 나눠주고, 대마 사범을 사면해 범죄 이력에서도 삭제해 준 인물이다. 그런 만큼 향후 대마 정책도 주목된다. 현재 태국의 대마 정책은 합법에서 다시 불법화 쪽으로 방향을 튼 상황이다.

페통탄 총리 해임 직후 곧바로 새 총리가 선출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태국 정정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태국 정치권은 이제 4~6개월 내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총선 1·2위 당들의 균열 덕(?)에 총리에 올랐지만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Harry>

관련기사 보기: https://blog.naver.com/leekiza/223993725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