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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 짜오프라야 디너크루즈 싸왓디짜오프라야 시승 솔직 후기
 
  방콕 짜오프라야 디너크루즈 싸왓디짜오프라야 시승 솔직 후기  
     
   
 

양이 식어가자 강(江)이 옷을 바꿔 입기 시작했다.

한낮 강변 어디선가 더위를 피했을 크고 작은 배들이 저마다 다른 조명을 달고 무대 위에 하나둘씩 오르는 모습이다.

2025년 8월 첫 출항한 사왓디짜오프라야(Sawasdee Chao Phraya)는 ‘짜오프라야 디너크루즈의 월척’으로 소문났다.

길이 65m, 폭 15m에 65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크기에 첨단 영상 시설과 공연, 5성급 뷔페 등으로 홍보해 디너크루즈가 떠오르게 하는 긍정적이고 로맨틱한 감성을 한껏 자극했다.

우기인 탓에 빗방울이 들락날락하는 9월 중순이지만 선착장은 인파로 붐볐다.

짜오프라야강 서안은 방콕의 랜드마크가 된 아이콘시암, 바로 반대쪽은 오리엔탈, 샹그릴라, 쉐라톤 등 명망의 고급 호텔들이 즐비하다.

대부분의 디너크루즈 출발 부두는 이쪽 아니면 저쪽이다.

항해 시간은 저녁 7시부터 9시. 해가 떨어져야 출항하고 본격적인 야간 일정을 시작하기 무리 없는 시간에 맞춰 끝난다.

세계인이 가장 많이 찾는 방콕 관광의 오랜 전통의 노하우에 힘입은 시간대일런가?

배에 오르기 전 강 어디선가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사람들이 환호한다. 승선을 돕던 직원이 태국어로 “운이 좋은 날이네요”라며 미소를 지어준다.

새로 지은 널찍한 집에 들어서는 설렘이다.

갑판으로 오르는 입구의 필러가 360도 LED로 장식돼 있다. 예사롭지 않다.

배 양쪽에는 15명 규모 VIP룸이 리버뷰 통창에 바닥, 벽면이 LED로 장식돼 있다. 어지러울 정도다.

탁 트인 갑판 가운데로 뷔페 음식들이 정렬돼 있고, 배의 크기에 어울리는 적절한 크기의 스크린과 무대도 놓여 있다.

출항과 함께 공연이 시작됐다.

남성 2명과 여성 1명의 공연팀은 항해가 멈추는 무려 2시간 동안 쉼 없이 공연을 이어갔다. 여성 싱어의 실력이 대단하다. 팝송과 중국 노래는 물론 K-POP 아이돌의 최신곡, ‘아파트’, ‘남행열차’까지 한국어 곡들을 넘나들더니 안재욱이 부른 ‘친구’의 중국어 번안곡까지 이어 나가며 중국 관광객의 호응을 이끌어낸다.

사이사이 무에타이를 비롯해 태국 전통 무용인 콘, 라콘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인원수가 많지는 않지만 전통 공연단은 한결같이 젊고 아름답다.

공연 중 생일 맞은 관객을 위한 ‘생일송’이 이어지고, 생일 축하 LED 조명을 든 직원이 득달같이 달려와 주목받게 하는 모양새도 재미있다.

타이거새우 구이, 초밥과 스테이크, 디저트 등 뷔페 음식의 가짓수가 호텔 뷔페 수준. 공간이 널찍한 덕인지 갑판 위 좌석이 거의 다 찼지만 심각하게 줄 서지는 않는다.

디너크루즈의 핵심은 분위기. 방콕의 랜드마크인 불 밝힌 왕궁 앞을 항해하는 게 오랜 하이라이트다.

배에 오르며 불꽃놀이를 본 ‘행운’을 이미 맞은 덕분일까?

배는 이날 아쉽게도 왕궁 쪽으로 항해하지 못했다.

 

며칠간 내린 비로 강물이 불어 배가 다리 밑을 지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북쪽 항해를 멈추고 대신 남진해 런던아이를 닮은 아시아티크 스카이 등을 지났다.

한 차례 다리 밑을 지나는 아슬아슬한 순간이 있었는데, ‘모두 앉아 달라’는 직원의 경고 멘트와 함께 LED 무대가 순식간에 접혔다. 방콕 서쪽의 기찻길 옆 단골 관광지 ‘위험한 시장’의 축소판 같다.

방콕 짜오프라야강의 디너크루즈는 30여 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쳐 지나며 손 흔들게 되는 다른 크루즈들의 모양이 정말 제각각이다.

새로 데뷔한 싸왓디짜오프라야는 깨끗하고 첨단 시설을 갖췄지만, 특히 선술집 같은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쉬운 면도 있다.

새로 산 신발이나 야구 글러브처럼 길이 더 들어야 한다고나 할까?

종종 볼 수 있는 한 덩어리가 돼 집단 댄스파티가 열리는 분위기는 조성되지 않았다. 10년은 넘게 ‘호텔 캘리포니아’ 등 오래된 팝송만 부르다 은퇴했을 어떤 크루즈 노년 싱어의 구수한 목소리도 생각났다.

한강 유람선의 초밥과 스테이크 맛을 기억하면 ‘럭셔리 크루즈’의 뷔페란 가짓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접시를 든 줄이 이어지게 하는 시그니처 메뉴 몇 가지는 필요하다.

사실 날씨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이건 ‘복불복’이니 말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다만 건기인 12월~2월까지는 불 밝힌 왕궁을 못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짜오프라야 디너크루즈의 공식 가격은 현재 성인 1인 기준 1,300바트이다.

바트화가 미친 듯이 오르니 한화로 1바트 45원 하면 58,500원쯤 된다. 몇 년 전이면 5만 원이 될까 말까 했을 텐데.

그래도 야경 좋은 강바람에 라이브 공연, 시푸드 포함 뷔페라니.

계란 얹은 팟카파오무쌉이 최고라는 사람에게는 안 먹히겠지만 짜오프라야 디너크루즈는 어쩌면 태국에서 누릴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관광 코스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싸왓디짜오프라야는 그 대열의 앞쪽에 서 있는 것 같다. 방콕 여행 오는 친구라면 권유할 만하다.

여행지에서도 최선의 절약을 추구한다면 글쎄일 것이고…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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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leekiza/22395405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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