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72% 하락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0.11로, 8월의 100.14보다 소폭 낮아졌다.
태국 정부는 물가지수 하락이 경기침체(recession) 국면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물가 하락의 주된 요인은 전기요금과 연료비 등 에너지 가격 하락. 정부의 생활비 완화 정책과 국제시장의 에너지 가격 하락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달걀, 신선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도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태국 정부는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9~12월 전력요금을 kWh당 3.98바트에서 3.94바트로 인하했다. 또 농산물 공급이 풍부해 시장가격이 여전히 낮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난타퐁 치랄럿쐐퐁 상무부 무역정책전략국장은 “6개월 연속으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전체물가)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는 경기침체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핵심물가(Core inflation)는 여전히 상승하고 있으며, 국내 수요와 고용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물가는 에너지 및 신선식품을 제외한 물가지표로, 9월에는 전년 대비 0.65% 상승했고, 1~9월 평균 상승률은 0.9%를 기록했다.
태국 상무부는 이달 말 시행 예정인 ‘콘 라 크릉 플러스(คนละครึ่ง พลัส)’ 공동부담 소비촉진 정책은 단기적 효과에 그칠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다소 높일 수는 있지만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올해 4분기 인플레이션은 0%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오펙(OPEC)과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확대하면서 두바이유 기준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전체 물가상승률도 0% 수준으로, 당초 전망치(0~1%)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Har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