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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국상 중에 열린 블랙핑크 방콕 콘서트
 
  태국 국상 중에 열린 블랙핑크 방콕 콘서트  
     
   
 

시리킷 왕대비의 서거로 태국이 국상 중인 가운데 K-POP 블랙핑크의 공연이 속개됐다.

최대 5만여 명이 입장 가능한 방콕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그대로 이어졌다.

첫날 콘서트를 마친 다음 날인 10월 25일 오전 무렵부터 왕대비의 서거 소식이 알려져 2회 공연부터 취소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지만 예정대로 진행됐다.

다만 주최 측은 콘서트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검은 옷 또는 흰 옷만을 입어 줄 것을 공지하고 공연에서 별도 추도의 시간을 가졌다.

시리킷 왕대비의 서거와 함께 태국 정부는 정부 관계자들은 1년간 검은 옷을 입고, 30일간은 조기를 게양한다는 애도 기간과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또 콘서트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등 민간 부문 행사는 애도 분위기에 맞춰 달라고 요청했다.

국상 중 콘서트나 오락 행사를 전면 금지하는 것이냐는 지적에 대해 태국 정부는 총리비서실장이 나서 “민간행사 전면 금지 조치를 내린 적이 없으며, 다만 행사 운영 시 분위기를 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도 태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기관은 공식적인 애도 지침을 따라야 하지만, 민간 행사는 단지 행사 톤과 연출 방식을 조정해 달라는 권고 수준”이라고 공식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블랙핑크의 콘서트가 열린 것이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 대규모 콘서트가 열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일부 제기됐다.

한편 태국어 일간지 타이랏에 따르면 태국 관광체육부가 2차 공연에 앞서 주최측에 애도의 분위기에 맞게 공연 형식을 조정해 달라는 긴급 공문을 발송한 것이 확인됐다.

공문에는 불꽃놀이 자제, 조명·색상·음향의 사용등을 최소화하고 행사전반을 품위있고, 차분하게 진행해 공연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권고했다.

 

*태국언론들이 보도한 추도 장면

블랙핑크 콘서트 진행과 함께 향후 다른 콘서트나 공연이 개최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워낙 화제가 됐고,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한 3일간의 블랙핑크 콘서트는 이미 시작된 상태였고, 중도에 취소하기에는 혼란이 커 현실적으로도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콘서트 직전에 나온 한 숙박 예약 플랫폼 분석에 따르면 방콕 숙소 검색량은 콘서트 이전보다 18% 급증했으며, 베트남(266%), 말레이시아(107%), 대만(19%) 등 해외 팬들의 검색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태국 내 호텔 검색량 또한 130%나 늘며 태국 관광에 미치는 블랙핑크의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이 입증됐다.

방콕시는 공연장 주변 교통 체증을 예상해 주변 주차장 이용까지 폐쇄하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태국 최대 공연장인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사흘 연속 단독 콘서트를 연 아티스트는 블랙핑크가 처음이었다.

K-POP 콘서트만 해도 내년 초까지 거의 일주일에 한 번꼴로 예정돼 있다.

이 콘서트들 역시 블랙핑크 콘서트처럼 개최해도 무방한가라는 의문이 든다.

과거 태국 직계 왕실의 서거로 1년간의 국상 기간이 선포된 것은 2차례였다.

2008년 1월 2일 푸미폰 국왕의 친누나인 갈야니 공주가 별세했을 때는 10개월 동안 각종 엔터테인먼트 행사가 실종됐다.

2016년 10월 13일 푸미폰 국왕이 별세한 뒤 장례는 역시 1년 뒤에 거행됐고, 6개월간 각종 공연과 행사는 자취를 감췄다.

푸미폰 국왕의 위대한 업적과 국민의 존경과 사랑으로 미뤄 1년 이상은 엔터테인먼트 행사가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갈야니 공주 때보다는 단축됐다.

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고려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이 두 경우도 정부의 민간 부문에 대한 공식적인 공연 중지나 취소 지시를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공연장이나 주최 측이 국민 정서를 감안해 ‘알아서’ 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따라 누가 먼저 공연의 첫 스타트를 끊느냐도 관건이었다.

시리킷 왕대비의 서거에 이은 국상 기간이 선포되자 태국 및 한국 스타 팬미팅 등 민간 부문 일부 행사는 이미 잠정 연기한다는 공지를 띄웠다. 태국 정서를 고려한 자발적 선택을 한 것이었다.

2011년 태국 국토가 대홍수로 잠기며 엄청난 피해가 났을 때, 실력 있는 한 K-팝 멤버는 태국인의 아픔을 고려하지 않은 막말을 했다가 오랫동안 태국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현지 정서와 괴리된 아티스트는 외면받게 되어 있다.

그러나 태국 분위기와 정서는 과거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기존 보수층과는 달리 젊은 층과 진보층에서는 왕실이나 저명한 인물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고, 국상도 각자의 방법으로 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와 기업 프로모션 행사 등의 취소는 가뜩이나 침체된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있다.

취소가 불가역적(不可逆的)이었던 것으로 보였던 블랙핑크의 콘서트가 태국의 다른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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