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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만병통치템' 야돔의 배반
 
  태국 '만병통치템' 야돔의 배반  
     
   
 

태국인들의 필수품인 휴대용 인헤일러(일명 야돔) 유명 제품에서 세균 오염이 발견된 충격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태국 식약청(FDA)은 전국의 약국과 편의점, 온라인몰까지 포함해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 또 제조 공장을 급습해 제품을 압류하고 허브 제품에 대한 안전 관리와 인증 갱신 기준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야돔은 태국의 만병통치템이라고 할 정도로 워낙 대중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돼 이번 오염 사태는 사회적 파장이 크다.

야돔은 코 흡입용 허브 제품으로 대부분 작은 플라스틱 튜브 형태로 되어 있고, 멘톨, 라벤더, 박하유 등 천연 오일 향이 있다. 손가락 크기만 한 소형 제품을 아예 콧구멍에 끼고 있는 아름답지 못한 장면도 종종 보게 된다.

태국인들에게 야돔은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선 거의 ‘국민 만병통치템’ 같은 존재이다. 두통에도 야돔, 코가 막혀도 야돔, 멀미나 피로, 스트레스에도 야돔이다.

한 번은 혈압이 높은 하우스메이드가 기운을 잃고 쓰러진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를 보고 달려온 태국 직원들이 가장 먼저 야돔을 콧구멍 앞에 들이대는 응급 처치를 하는 장면을 본 적도 있다.

마치 과거 우리가 빨간약이나 물파스에 의존했던 기억마저 소환시킨다.

노인들은 물론이고 태국의 젊은 세대도 책상 위, 차 안, 가방 속에 한두 개씩은 가지고 다닌다.

가격이 저렴하고, 향이 다양하고, 공항면세점 내에서도 판매돼 태국여행자들의 좋은 쇼핑리스트가 되기도 한다.

이번 문제의 회사는 주문량이 많아 비허가 공장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실토했는데 방사선 멸균 방법을 도입하는 등 안전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9월 한국 기관 검사에서도 야돔 등 허브 오일 제품에서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검출돼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발표가 나온 적이 이 있었다.

태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태국 허브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안전 기준 모델을 세우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