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들에게 야돔은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선 거의 ‘국민 만병통치템’ 같은 존재이다. 두통에도 야돔, 코가 막혀도 야돔, 멀미나 피로, 스트레스에도 야돔이다.
한 번은 혈압이 높은 하우스메이드가 기운을 잃고 쓰러진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를 보고 달려온 태국 직원들이 가장 먼저 야돔을 콧구멍 앞에 들이대는 응급 처치를 하는 장면을 본 적도 있다.
마치 과거 우리가 빨간약이나 물파스에 의존했던 기억마저 소환시킨다.
노인들은 물론이고 태국의 젊은 세대도 책상 위, 차 안, 가방 속에 한두 개씩은 가지고 다닌다.
가격이 저렴하고, 향이 다양하고, 공항면세점 내에서도 판매돼 태국여행자들의 좋은 쇼핑리스트가 되기도 한다.
이번 문제의 회사는 주문량이 많아 비허가 공장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실토했는데 방사선 멸균 방법을 도입하는 등 안전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9월 한국 기관 검사에서도 야돔 등 허브 오일 제품에서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검출돼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발표가 나온 적이 이 있었다.
태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태국 허브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안전 기준 모델을 세우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