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지역 지뢰 폭발…태국 총리, 평화협정 및 포로 송환 전면 중단
태국과 캄보디아 분쟁이 다시 점화될 조짐이다.
태국은 11월 10일 캄보디아와의 평화협정 이행을 즉각 중단하고 분쟁 중 발생한 캄보디아 포로 18명의 송환도 전격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양국 국경지역인 시사껫(Si Sa Ket)에서 태국군 4명이 지뢰 폭발로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한 직후 내려진 결정이다.
사건은 11월 10일 오전 9시 30분경, 태국군이 캄보디아 접경 지역을 순찰하던 중 발생했다. 폭발로 병사 1명이 오른쪽 발을 잃었으며, 나머지 3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아누틴 태국총리는 사건 직후 “이번 사건은 태국을 향한 적대 행위이며, 지속적인 안보 위협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방부와 군의 권고에 따라 평화협정 이행을 즉각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누친 총리는 부상당한 병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11일 시사껫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나따폰 국방장관은 “폭발 지점이 태국군이 자주 순찰하던 길목인 점으로 볼 때, 지뢰는 최근 새로 매설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지난 10월 26일 양국이 서명한 평화선언을 캄보디아 측이 준수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미 외교부를 통해 캄보디아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전달했으며, 추가 조사 결과 태국의 주권을 침해한 의도가 명확히 드러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중재로 휴전 및 평화선언에 합의했으나 한 달여 만에 분쟁의 불씨를 지피게 됐다. 태국은 국경 지역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추가 폭발물 탐지 및 제거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11월 11일 현재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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