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랏차부리 수상시장, 바가지 논란 확산

유명 한국 유튜버 영상…당국 상인 벌금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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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도 자주 찾는 태국 랏차부리 담넌수상시장의 바가지 상흔이 논란이다.

태국 영문매체 방콕포스트는 11월 11일 담넌수상시장의 상인이 한국 유튜버를 대상으로 바가지를 씌우고 공격적인 판매행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구독자 300만 명을 보유한 한국인 유튜버 ‘컬린 헤이트베리(Cullen HateBerry)’로 태국 각지를 여행하며 태국어로 대화를 나누는 콘텐츠를 게시하고 있다.

최근 영상은 담넌 사두억시장을 여행하는 장면이었는데 배를 타고 가던 중 한 의류 상인이 갈고리로 배를 자신의 가게 쪽으로 끌어당긴 뒤 셔츠와 코끼를 바지를 파는 장면이 담겼다.

상인은 셔츠를 600바트(약 2만6400원)에 제시하며 “태국 드래곤 자수라 비싸지 않다”고 주장하며 협상 끝에 500바트(약 2만2000원)에 판매했다. 또 코끼리 무늬 바지는 400바트(약 1만7600원)에 판매하며 “비싼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상인의 판매금액이 폭리라며 (외국인에게) '부끄럽다'는 취지의 댓글을 수백개 올렸다. 한 테국 네티즌은 이들 유튜버들이 태국에 오래 산 만큼 가격을 이미 다 알고 있지만 예의를 지켰다고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수상시장이 있는 랏차부리 홍보실은 11일 공식페이스북을 통해 '문제의 상인에게 경고와 함께 법에 따른 벌금이 부과됐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재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태국 코끼리 바지는 100바트, 관광지에서도 199바트면 충분하다는 게 태국인들의 설명이다.

태국의 담넌사두억 시장은 방콕에서 1시간30분 정도의 거리로 옛수상시장의 모습이 남아 있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이다. 그러나 이번뿐만 아니라 다른 시장에 훨씬 비싼 음식과 기념품 가격으로 논란이 종종 발생하는 곳이다. 현지 사정이나 물가를 잘 알면 상인의 제시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구매하는 게 통례다. 이에 태국 관련 당국은 이전에도 가격표 의무화 등의 개선책을 내놨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태국 일부 관광지에서는 외국인의 입장료가 내국인보다 훨씬 비싸게 책정되고 물건값도 비싸게 받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을 위한 관광개선책이 행정적으로 일관되게 뒷받침되어야 할 듯 하다. (Harry)

[출처: 방콕포스트]

https://www.bangkokpost.com/thailand/general/3135178/thai-floating-market-hardsell-raises-eyebr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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