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금은방 100곳 '적색지대' 지정
방콕 시내 약 1,000개의 금은방 중 100여 곳에 대한 보안 강화가 권고도고 있다.
태국 경찰은 2월 3일 금 소매업 보안 대책 회의에서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의 업주들은 전문 보안 요원 고용, 방범창 설치, 충분한 보험 가입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골드샾 강도 사건은 국가 경제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포함한 시민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1일 방콕 클롱토이 수쿰윗 50의 쇼핑몰 내 금은방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에 따른 후속 대책이다. 당시 범인은 약 1,500만 바트(약 7억 2,000만 원) 상당의 금 장신구와 현금을 탈취해 도주했으며,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태국에서는 최근 금값 폭등과 함께 금은방을 노린 범죄는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
지난 12개월 동안 태국 내 골드바 가격은 56% 상승했으며, 2월 3일 기준 1바트(15.2g)당 가격은 7만 3,300바트(약 351만 8,400원)를 기록했다.
경찰은 보안 개선을 소홀히 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보험사가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특히 대형 쇼핑몰 내 입점한 소규모 금은방의 경우 불특정 다수의 고객이 밀집해 있어 범죄 발생 시 공공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1월 9일, 롭부리주의 한 백화점 내 금은방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 당시 범인이 총기를 난사해 어린아이를 포함한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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