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코끼리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주 작업을 하던 코끼리가 사망해 야생동물 관리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도 후 팝(Seedor Hu Pub)'으로 불리는 코끼리가 최근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복귀하는 이주 작전 도중 목숨을 잃은 게 계기가 됐다.
이주 작업은 지난해 11월 콘캔 행정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이었다.
당시 법원은 콘캔 푸 위앙 지역 농경지에 출몰해 주민들에게 위협을 가하던 시도 후 팝을 포함한 4마리의 공격적인 야생 코끼리를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국립공원 야생동물 식물보존국에 명령했다.
주민들은 코끼리들의 잦은 침범으로 인해 인명 피해와 막대한 농작물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법원에 탄원을 제기한 바 있다. 정부 당국은 법원 명령에 따라 이주 작업을 시작했으나, 시도 후 팝의 폐사로 비극을 맞이했고 현재 전국적인 코끼리 이주 작업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보존 당국은 푸 루앙을 포함한 푸 키오-남 나오 산림 복합단지가 동부 산림 복합단지에 이어 태국 내 두 번째 갈등 핵심 지역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야생동물보존국 수키 분상 국장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는다면 동부 산림 복합단지에서 발생한 심각한 상황이 되풀이될 것"이라며, "먹이가 풍부한 농경지를 선호하며 숲 밖으로 나오는 야생 코끼리를 관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푸 키오-남 나오 산림 복합단지에는 638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서식 중이다. 지난해에만 828건의 코끼리 이탈 사례가 기록됐으며, 이로 인해 4명이 다치고 6명이 사망했다. 올해 들어서도 이미 5명이 부상을 입고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피해를 본 706가구에 총 3,724만 바트(약 17억 8,752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연간 보상 예산으로 중앙 예산에서 1억 바트(약 48억 원) 이상이 지출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태국 전역 16개 산림 복합단지와 91개 보호구역에는 4,629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살고 있으며, 이 중 71개 구역에서 인간과 코끼리 간의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인명 피해 역시 2001년 1명 부상·3명 사망에서 지난해 29명 부상·30명 사망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정부는 숲 내부 식량원 확충, 서식지 침범 억제, 지역 감시단 운영 등 다각적인 대응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암컷 코끼리에게 최대 7년간 임신을 방지하는 '스페이백(SpayVac)' 백신을 투여하는 불임 시험도 시작했다. 지난 1월 동부 산림 복합단지에서 코끼리 3마리를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했으며, 향후 15마리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키 국장은 "인구 증가와 산림 면적 감소로 인해 갈등은 앞으로 더욱 격화될 것"이라며 "라오스에서 국경을 넘어오는 개체까지 늘고 있어, 새로운 대규모 코끼리 서식지 마련을 위해 부지 선정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원문출처:방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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