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의해 연합군 포로와 수십만 명의 아시아 노동자들이 동원됐고, 최소 8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철도 침목 하나에 사망자 한 명이 나왔다는 말에서 ‘죽음의 철도’라는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역사 안에는 조선인의 존재가 있습니다. 일제 식민지 시기 조선인들은 일본군 체제 아래 군속과 포로감시원 등으로 동원됐습니다. 피해자이면서도 동시에 전쟁 책임의 그늘 속에 놓여야했던 복잡하고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또 이곳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도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비밀 해제된 태국 군부 문서에서 조선인 위안부 포로 400여 명의 명단이 나온게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종전 후 태국에 남은 조선인들은 초기 태국 한인사회의 한 축을 이룬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인들도 자주 찾는 관광지 깐짜나부리와 죽음의 철도에는 조선인과 태국 한인사회의 아픈 시작을 알리는 어떠한 표식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죽음의 철도는 관광 성과만이 아닌 연합군 포로의 희생은 물론, 아시아 노동자, 식민지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등 지워진 기억들이 담겨야 합니다.
그것이 깐짜나부리 죽음의 철도가 세계에 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유산이며 메시지입니다.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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