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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역대급 채용 스캔들, 일파만파
 
  태국 역대급 채용 스캔들, 일파만파  
     
   
 
 

*방콕포스트: 경찰이 시험지 조작현장을 급습해 조사하고 있다.

국에서 역대급 채용 조작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해 2월 전국적으로 실시된 내무부 지방행정국의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입니다. 총 6,669명을 뽑는 시험에 약 48만 명이 응시했는데, 일부 조직이 합격 보장을 미끼로 응시자들로부터 40억 밧, 우리 돈 약 1,800억 원 이상을 챙겼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jr-O80bIrwg

수법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답안지 사본을 빼내 방콕 인근 논타부리의 한 비밀 작업장으로 옮긴 뒤, 정답을 표시하고 전산 점수까지 맞춰 다시 공식 시스템에 입력했다는 의혹입니다. 금품 연루 의심자는 9,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채용시험 비리는 지방 곳곳에서도 제기됐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약 4천만원 넘게 오갔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며 심지어 남부에서는 환불 요구를 둘러싼 갈등이 총격 사건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아누틴 태국 총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부패로 공직 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국가 행정을 망치는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전원 재시험을 치르기로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당국은 48만 명의 답안지를 다시 확인한 뒤, 부정이 드러난 사람을 개별적으로 걸러내는 방안을 추진하는 분위기입니다.

수법이 워낙 조직적이고 치밀해 과거에도 비슷한 수법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시험 부정이 아니라 국가를 운영하고 책임져야 할 공직이 돈으로 거래될 수 있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태국 사회에 던지고 있습니다. 태국에 오랫동안 쌓인 구조적 부패의 부끄러운 단면이 드러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