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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 갑질에 맞선 태국 세븐일레븐…티켓 예매 폭언 고객 경찰 신고
 
  고객 갑질에 맞선 태국 세븐일레븐…티켓 예매 폭언 고객 경찰 신고  
     
   
 
 

*사진:더 타이거

국 편의점이 ‘고객 갑질’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태국 최대 편의점 체인으로 전국 약 1만6천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세븐일레븐 운영사 CP올(CP ALL)이 최근 고객의 매장 내 폭언 사건과 관련해 직원들의 권리와 명예,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7월 4일 한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 남성과 여성이 콘서트 티켓 예매를 시도했지만 원하는 티켓을 확보하지 못하자 매장 직원들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SNS를 통해 확산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계산대 직원에게 큰소리로 항의하며 예매 실패의 책임을 돌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다른 세븐일레븐 지점에서는 티켓 구매가 가능했다며 해당 매장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목격자들은 남성이 욕설과 위협적인 언행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후 공개된 추가 영상에서는 해당 남성이 구매한 티켓을 중국 고객들에게 재판매하려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티켓 되팔이(리셀러)’ 논란까지 확산됐다. 다만 해당 남성이 실제로 티켓 재판매 목적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문제가 된 티켓은 8월 15일 방콕 인근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DUANG GO ROUND CONCERT’로 알려졌다. 이 공연은 태국 BL 드라마 〈Duang with You〉의 주연 배우인 남성 배우 듀오 ‘티티-포(TeeTee-Por)’를 중심으로 한 콘서트다.

티켓 가격은 1,500바트부터 7,900바트까지였으며, 일부 재판매 사이트에서는 최고 18,000바트(약 84만6,000원)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 이후 태국 온라인에서는 “고객이라고 해서 모든 행동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특히 편의점, 식당, 서비스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일부 고객의 폭언과 위협에 노출되는 현실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CP올은 “이번 조치는 고객과 갈등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존중받으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고객과 직원 모두가 존중받는 서비스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태국 세븐일레븐이 단순한 편의점을 넘어 생활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태국의 세븐일레븐은 음료와 식품을 판매하는 일반적인 편의점을 넘어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 내 Counter Service를 통해 각종 공과금 납부, 통신요금 충전, 보험료 납부, 각종 신청 비용 결제 등이 가능하다.

또한 ALL TICKET 서비스를 통해 일부 콘서트, 스포츠 경기, 공연 티켓도 판매한다. 인기 공연 티켓 판매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세븐일레븐 매장을 찾기 때문에 이번처럼 티켓 예매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도 일부 매장에서는 택배·배송 관련 서비스와 우편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장 주변에는 동전식 체중계가 설치돼 있어 간단하게 몸무게를 확인할 수 있는 곳도 많다.

태국인들에게 세븐일레븐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는 ‘동네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세븐일레븐 폭언 사건은 편리한 생활 공간일수록 고객과 서비스 노동자 사이의 존중 문화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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