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툭툭’ 요란한 엔진 소리를 내며 방콕 거리를 달리는 태국의 명물, 툭툭.
그런데 앞으로 방콕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 등 주요 관광지가 밀집한 도심에서 기존 툭툭을 보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태국 육상교통국이 소음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내연기관 툭툭의 도심 운행을 제한하고, 전기 툭툭만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당장 툭툭 운행이 금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당국은 8월 27일까지 온라인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온라인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방콕에 등록된 툭툭은 8천600여대입니다. 대부분 내연기관 차량이며, 운행된 지 10년에서 많게는 50년이 된 차량도 있어 안전과 매연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반면 태국 전역에 등록된 전기 툭툭은 아직까지 1천대가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규제가 시행되면 차량 교체 비용과 영세한 운전자들의 생계 부담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툭툭은 특유의 엔진음과 진동 때문에 태국여행의 낭만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조용한 전기 툭툭으로 바뀌면 매연은 줄겠지만, 특유의 거친 묘미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광객들에게 더 큰 불만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미터기가 없어 요금을 흥정해야 하고, 외국인에게는 종종 바가지요금과 호객행위가 문제로 지적됐기 때문입니다.
엔진만 전기로 바꾼다고 툭툭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태국여행의 명물 툭툭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다시 태어날지 아니면 고유의 매력만 잃게 될지 주목됩니다.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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