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전쟁에 투입됐던 미국의 초대형 핵추진 항공모함이 태국에 옵니다.
미 해군의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이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태국 동부에 기항할 예정입니다.
약 5천 명의 해군과 해병대원이 탑승하고 있는데, 전체 해상 배치는 250일을 넘었고 200일 이상 한 번도 항구에 기항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이를 현대 미 항공모함 운용 사상 최장 무기항 기록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국에 상륙하는 이유는 장병들의 ‘휴식’ 때문입니다. 모항인 미국 샌디에이고로 귀환하는 도중 태국에서 쉬어가는 것입니다.
일부 보도에서는 링컨함 승조원들이 식량과 식수 부족, 배관 시설 고장, 누적된 피로와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유연한 균형외교 정책을 펴는 태국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등 모든 국가의 군함 방문을 환영하며 특정 국가에 우선권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태국 국방부가 미 항모 기항 소식을 전하며 태국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언급한 것은 대규모 장병 상륙에 따른 관광·소비 효과도 기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태국은 1954년부터 미국의 조약동맹국이며 매년 코브라골드 훈련도 공동 주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미 항모의 태국 상륙은 태국과 미국 간 군사협력의 신뢰와 인프라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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