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제2의 공항인 만달레이 국제공항이 민주진영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이틀간 폐쇄됐다.
AFP통신은 11일 미얀마 보안 관계자들을 인용해 만달레이 공항이 이날부터 이틀간 문을 닫는다고 보도했다.
만달레이 국제공항은 미얀마 중부의 주요 국내·국제선 거점이다. 그러나 민간 공습 경보 단체들은 이 공항 활주로가 군용 전투기의 이착륙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미얀마 군부 측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자폭 드론’ 6대가 공항 일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일부 국내선 운항이 지연됐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군부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민주진영 무장세력인 국민방위군(PDF)을 지목했다.
미얀마는 2021년 군부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가 이끌던 민선정부가 축출된 이후 내전에 휩싸였다.
내전이 5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얀마 군부는 최근 민주진영 무장세력과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을 상대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만달레이 공항 공격은 군부의 핵심 거점인 대도시 지역에서 반군 세력의 공격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얀마 군부가 반군의 공격 사실을 공식 인정하는 경우도 드문 편이다.
현재 미얀마 내전에서는 반군과 군부 양측 모두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부 조사기관은 내전으로 지금까지 10만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전장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산 전투기로 구성된 미얀마 군부의 재래식 공군력이 여전히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미얀마 군 공군이 학교와 수도원 등 민간 시설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낳는 공습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