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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총리의 색소폰 문화외교
 
  태국 총리의 색소폰 문화외교  
     
   
 

중국에선 ‘톈미미’, 말레이시아에선 ‘마이 웨이’

세계 금융 수장들 앞에서도 다시 색소폰 꺼내들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다시 색소폰을 들었다.

중국에서는 노래로, 말레이시아에서는 색소폰 연주로 정상외교의 분위기를 띄웠던 그가 세계 금융계 인사들 앞에서도 색소폰을 불었다.

아누틴 총리는 10월 16일 오후 7시 방콕 원 방콕 포럼에서 열린 태국정부 주최 환영 리셉션에서 연설을 마친 뒤 색소폰을 연주했다. 2026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 연차총회를 계기로 마련된 행사였다.

객석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 총재를 비롯해 각국 장관과 대표단, 공공·민간 부문 관계자 등 약 3,000명이 자리했다. 총리의 연주에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사진출처:더네이션

아누틴 총리의 ‘음악 외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9일 말레이시아 방문 당시에는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주최한 공식 오찬에서 프랭크 시나트라의 대표곡 ‘마이 웨이’를 색소폰으로 연주했다.

안와르 총리는 아누틴 총리의 연주에 맞춰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 두 정상의 합동 무대가 회담장의 격식을 누그러뜨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같은 달 20일 중국 방문 때는 직접 가수로 나섰다. 리창 중국 총리가 주최한 오찬에서 중국어 노래 ‘톈미미(甜蜜蜜·첨밀밀)’를 불렀다.

대형 건설기업 집안 출신인 아누틴 총리는 피아노와 태국 전통 피리, 색소폰 연주뿐 아니라 항공기 조종사 자격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콕 무대에서 아누틴 총리는 음악과 함께 태국 문화의 경제적 가치도 강조했다.

태국 음식이 사람과 세대를 잇는 연결고리이자 농민과 노점상, 요리사와 식당 주인에게 소득과 기회를 제공하는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태국 요리와 전통 건강관리, 환대에 축적된 지식이 의료와 웰니스, 장수경제 분야의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의 창의성과 신기술을 문화유산에 접목하겠다며 국제 파트너들의 참여도 요청했다.

IMF·세계은행 연차총회가 태국에서 열린 것은 35년 만이다.

태국총리의 색소폰 연주에 세계 금융수장들이 ‘소프트한 태국’이란 긍정적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 평가다.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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