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태국에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76년 전인 1950년 10월 22일, 전쟁의 불길에 휩싸인 대한민국을 위해 태국이 군대를 보낸 바로 그날입니다.
카오솟 등 태국 언론들이 이를 전했고, 태국에 있는 한국인들은 방콕에서 2시간 거리인 촌부리의 제21연대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를 올해도 어김없이 찾았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태국인들에게 이름조차 낯선 나라였지만, 태국은 유엔의 요청에 호응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한국을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육해공군을 모두 파견했고, 포크찹 고지 전투에서 보여준 용맹함으로 '리틀 타이거'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한국전쟁 기간 태국이 파견한 병력은 총 23차례에 걸쳐 1만 1,776명으로, 125명이 전사하고 318명이 부상했습니다.


한국은 1974년 경기도 포천에 태국군 참전기념비와 태국식 정자를 세워 그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있습니다.
태국의 한국전쟁 참전으로 양국은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로 불리고 있으며, 국력이 엇비슷하던 1981년에는 상호 90일간 무비자 협정을 체결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은 물론 태국과 인접한 그 어떤 아시아 국가의 국민도 한국인만큼 태국에서 무비자로 오래 머물지는 못합니다.
76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참전용사들은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지만, 그들의 희생과 용기는 여전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역사가 다음세대에게 이어지도록 하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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